엄근진 뜻
안녕하세요. 요즘 정말 신조어를 공부해도 끝이 보이지가 않을 정도로 하루가 멀다 하게 새로운 줄임말 신조어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어요. 그만큼 한글의 사랑이 크다고 해 두죠. ^^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단어들이 나오지만 줄임말 해석하면 정말 재밌고, 다음에도 쓰게 되는데요. 오늘은 엄근진 뜻에 대해 풀어볼 거예요.
어떻게 보면 사람이름 같기도 하고, 조선시대 장군인 거 같기도 한 엄근진 뜻은 "엄격, 근엄, 진지"의 앞글자만 따서 쓰인 말이에요. 평소에 친구들과 있을 때 유독 말이 없고 표정이 없는 친구에게 '오늘 왜 이렇게 엄근진하게 있어'라거나 학교 수업에서도 교수님이나 선생님이 유난히 엄근진스럽게 수업을 한다라는 등 굳이 엄격하게 말을 하거나 진지하게 행동해서 분위기를 무겁게 만드는 상황에 유독 많이 쓰인 답니다.
또 유명한 배우나 스타 남녀가 사귀고 헤어진 상황에서 댓글에 '연예인은 연애를 하는 것도 신중해야 돼요. 왜냐면 팬들이 있기에 이미지가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만인의 연인이 되길 바래요.' 같은 글이 달린다 치면 이 글에 대해 찬반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이 사람은 쓸때 없이 너무 진지하고 연예인들도 사람인데 엄격하다고 할 때 엄근진이란 단어가 쓰이는 거죠.
즉, 정확한 엄근진 뜻은 쓸데없이 엄격하고 근엄하고 진지할 때 쓰이는 말이 기본적인 느낌이고, 다르게 쓰일 경우는 진지한 분위기에서 사용되는 것이 아닌 비꼬는 식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고 해요. 상대방은 진지하게 설명하고 중요한 얘길 하는데 왜 그렇게 엄근진이냐고 하면 기분 나쁠 수가 있겠죠.
TV에서도 이 말이 자주 나오는데 KBS 해피투게서 4에서 스카이캐슬로 유명해졌던 아이돌 SF9 찬희가 나와 엄근진 뜻을 몰라 오답으로 "엄마, 근데, 진짜"라고 대답을 해서 화제가 되었어요. 정말 뜬금없었죠.
물론 잘못 쓰면 싸움이 날수도 있고, 상대방이 기분 나쁠 수도 있으니 적절히 친하거나 허용되는 분위기에서 쓰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이 단어는 나쁜 단어보다는 재치 있고 센스 있게 잘 만든 줄임말이란 생각이 드네요.
또 평창 동계올림픽 때 컬링선수였던 김은정 선수의 별명이 엄근진이라고 해요. 정말 잘어울리는 별명이죠. 경기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주목받았던 선수인데 경기가 아닐 때는 잘 웃고 밝은 분인데 프로정신으로 정말 멋있어요.
예전에는 줄임말이나 신조어를 은어나 나쁜 말이라고 하며 청소년이나 10대 20대에게만 한정적으로 쓰였지만, 요즘에는 시대가 변하여 30대 40대 더 넘어 그 이상분 들도 카카오톡이나 sns를 하여 재미있게 받아들이면서 쓰여서 참 보기 좋은 현상인 거 같아요. 그러니 가족이나 주의 지인들에게도 엄근진 뜻을 소개하며 같이 재밌게 줄임말을 쓰면 좋을듯해요.
제가 살면서 느끼는 것도 항상 엄격하고 진지하고 근엄하게 뭐든지 대하는 것보다는 융통성 있고, 유연하게 사는 게 더 긍정적인 삶이라고 생각해서 이 단어를 재미있게 받아들였어요.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엄근진의 분위기는 필요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항상 장난만 치고, 진지한 상황이 없을 수는 없으니 그래서 저는 뭐든지 적당히 하며 어떤 상황의 분위기를 보며 엄근진 해야 될지 유연하게 행동해야 할지 눈치 보고 행동하는 거 같아요. 그게 곧 어떤 집단이나 사회생활에서는 상대방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행동일 거예요. 여러분 다들 행복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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