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회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시원하게 겨울철 회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오늘은 겨울에 맛있는 제철 생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일단 겨울에는 석화, 굴이 엄청 인기가 있어요. 굴국밥이나, 굴밥, 김치 할 때 넣기도 하고 날 것 그대로 먹기도 해요. 바다의 우유라고 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죠. 하지만 오늘은 굴보다 겨울에 많이 찾는 생선회 위주로 알아볼게요.



겨울철 회중 대표라고 불리울 정도로 많이 팔리는 대방어는 2~6월 산란기로, 맛이 좋을 때는 11~2월이에요. 방어는 추운 바다를 견디기 위해 지방을 많이 축적해야 하는데 그 때문에 기름이 많아 예전에는 식용 말고도 고래와 더불어 기름을 제조할 때 많이 쓰이기도 했어요. 산란을 앞둔 겨울 방어는 '한 방어'라고 따로 부를 만큼 맛이 특별해요. 이맘때에는 10 kg이 넘는 대방어도 흔히 잡혀요. 덩치가 큰 만큼 한 마리에서 나오는 양이 어마어마하다고 해요. 봄엔 도다리, 여름엔 민어, 가을엔 전어처럼 계절마다 대표하는 생선이 있는데 그중에 겨울철 회로 최고는 방어라고 해요. 쫄깃쫄깃한 식감과 두터운 지방층을 이루어서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부드러움이 있어요. 남은 방어 재료로 매운탕을 드시면, 다른 생선보다 기름기가 있고 큰 뼈 때문에, 사골국물처럼 진하고 고소한 국물 맛이 나요.





그다음으로 겨울철 회로 송어로 꼽을 수 있어요. 한자 그대로 풀어내면 소나무 물고기라고 뜻 할 수 있죠. 이유는 송어 속살에 새겨진 흰색 무늬가 꼭 송판 같고, 소나무 향이 나서 불려졌다는 설이 있어요. 속살과 생김새가 연어와 닮았는데 실제로 사촌지간이라고 해요. 사계절 내내 맛볼 수 있는 송어는 겨울과 봄에 제철인데요, 고단백 저칼로리 생선으로 뇌에 좋다고 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있어요.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을 잡아 혈압을 낮춰주는데도 도움이 돼요. 다이어트하시는 분에게는 최고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물 맑고 공기 좋은 강원도 평창에 이는 양식장 덕에 평창 송어로 유명해요. 앞서 알아봤듯이 방어는 참치와 비슷하고 송어는 연어와 비슷하네요. 추운 겨울에는 시원한 겨울철 회 한 접시와 따듯한 매운탕 호로록 어떤가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왕만두의 긍정 일상이었어요. ^^